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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활기/베트남 생활팁

베트남 이동 수단 앱 정리 feat. 그랩, 고비엣, 베, 카카오택시

<왼쪽부터 고비엣, 베, 그랩>

베트남에서 가장 잘 갖추어진 것은 아무래도 앱을 사용하여 이동 수단을 호출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앱의 종류는 여러가지들이 있는데, 흔히들 많이 알려진 앱은 그랩(Grap) 이다. 마케팅도 워낙 잘되어있고, 그랩은 정말 영업을 잘하는 회사라고 느껴지는게 동남아의 대부분 나라들에 가맹점 등을 두면서 바우처를 정말 잘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랩만을 알고 있지만, 베트남엔 다양한 이동 수단 앱들이 있다.

 

앞서 대략적인 비교와 사기사례를 작성하였는데, 혹시나 궁금하신분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시면 된다.

 

베트남 이동 수단 정리 및 주의 사항

베트남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동 수단들이 있다. 상황에 따라 어떠한 이동 수단이 유리하고 저렴하며, 자신에게 맞을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넓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흔히 알려진 이동 수단을 이용한다. 그래..

monkey-studio.tistory.com

 

오늘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하여 이동 수단 앱을 좀 더 디테일하게 정리할 것 이다. 또 사용법은 다들 거기서 거기닌깐 오늘 따로 작성을 하진 않을 것 이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는 없지만, 고디(GoDee)라는 어플도 있는데, 고디는 철저히 교민을 위한 어플이며, 여행객들은 호치민 - 붕따우 이동시에 유용할 것 같아, 장거리 이동 수단편을 정리하면서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택시는 끝에 그냥 생각만 적어두었다.

A. 각 어플별 비용 정리

비교 항목

고비엣 (GoViet)

베 (Be)

그랩 (Grap)

지원 차종

바이크

바이크, 자동차

바이크, 자동차

바이크 비용

자동차 비용

X

배차 속도

해당 표를 보면서 상황에 맞게 자신에게 유리한 어플로 기사를 호출하면 된다. 혹시나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을까봐, 말씀을 드리는데 베트남의 운전 기사는 보통 2~3 잡을 가진다. 가끔 호치민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기사는 고비엣 헬멧에 베 자켓을 입고 고객에게 그랩 헬멧을 씌우거나 이렇게 다양하게 섞인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즉 이거 타나 저거 타나 그저 수수료의 차이일뿐 똑같은 기사에게 서비스를 받는 것이니, 안정성은 비교항목에서 제외해도 된다.

 

B. 어플별 특징

다 비슷한 어플이지만,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가진다.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자.

1. 그랩 (Grap)

<그랩 (Grap)>

첫주자는 동남아를 씹어먹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그랩 Grap 이다. 최근 카카오택시와도 손을 잡아 카카오택시에서 그랩을 대행하여 호출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이동 수단이며 가장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런 그랩에게도 장점과 단점은 존재한다.

장점

단점

빠른 배차 속도

교통량에 따라 택시보다 비싸짐

다양한 차종

3개의 어플 중 가장 비싼 가격

목적지 추가 가능

 

그랩의 최고의 장점은 빠른 배차 속도와 목적지 추가 기능에 있다고 생각한다. 목적지가 2개가 있는 경우에는 그랩이 가장 저렴하고 중간에 기사를 기다리는 시간이 없기에 정말 편리하다. 또 우버와 경쟁을 할당시에 파격적인 마케팅, 금액, 바이크 도입 등으로 엄청나게 많은 그랩드라이버를 두고 있기에, 배차속도 역시 엄청 빠르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언제나 존재하듯 교통량이 많은 시간 예를 들어, 출퇴근 시간 또는 축구하는 날 등등 그냥 택시타는게 더 저렴할 수도 있을 정도로 가격이 올라간다. 그리고 오늘 비교대상 어플들에 비해서 가장 비싸다.

따라서 그랩 호출 상황은 목적지가 2개 이거나, 바우처를 미리 구입한 경우 또는 얻은 경우, 빠른 이동이 필요한 경우에 적합하다.

 

2. 베 (Be)

<베(Be)>

베트남 도로의 꿀벌군단 베(Be)다. 착한 가격을 가졌으며, 자동차 호출까지 지원을 하며 초기에 등장했을 땐 정말 빨리 자리를 잡거나 그랩의 가격을 낮추게하는 대항마가 되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소극적인 마케팅과 보유 드라이버가 정말로 작다. 아마도 착한 가격은 드라이버의 커미션을 줄인게 아닐까 싶다...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다양한 차종

저렴하지 않은 바이크 비용

저렴한 자동차 비용

목적지 추가 안됨

 

미칠듯이 느린 배차 속도

 

기사들의 잦은 캔슬

가장 큰 장점으로는 역시 저렴한 자동차 비용이다. 하지만 요즘 베는 그 뿐이다. 단점은 미칠듯이 많다. 바이크는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은 비용이며, 뇌피셜이지만 앞서 말한 착한 가격의 형성은 기사들의 커미션에서 이루어진 듯 하기에 드라이버가 많이 없어서 미칠듯이 느린 배차 속도를 가지며, 겨우 잡더라도 조금이라도 돌아가거나 하면 기사들이 쿨하게 캔슬을 해버린다.

 

베의 호출 상황은 카페나 실내에서 나가기 10분 전 느긋한 마음으로 자동차를 호출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3. 고비엣 (GoViet)

고비엣은 철저하게 바이크 시장만을 노리고 진출한 것 같다. 지원하는 차종은 바이크밖에 없지만, 베트남 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이동 수단이기도 하다. 일단 가격은 바이크만 두고 볼 때 가장 저렴하며, 드라이버들도 많아서 배차 속도 역시 빠르다.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장점

단점

저렴한 바이크 비용

바이크만 지원

빠른 배차 속도

목적지 추가 안됨

솔찍히 현재로써는 딱히 깔만한 것이 없는 고비엣이다. 그냥 바이크만 지원하는 것과 목적지 추가 안되는 점이 아쉽기만할 뿐이다. 배차 속도도 빠르며 가격 역시 저렴하여서 매우 좋다.

 

고비엣의 적절한 호출 상황은 바이크를 이용할 땐 언제든 1순위

 

C. 적절한 상황별 호출

정리한 내용을 보고 상황별로 호출은 한다면 대충 아래와 같다.

목적지

희망 차종

급한 정도

적합 어플

2개

자동차

급함

그랩

1개

자동차

느긋함

1개

바이크

X

고비엣(바이크는 항상 1순위)

바이크의 1순위는 고비엣이며, 자동차의 경우에는 시간이 느긋하면 베를 호출하고, 시간이 느긋하지 않다면 그랩을 호출하도록 하자. 실제로 3개의 어플 이용 시 가격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아보이지만, 여행 또는 생활비 정산을 할 때 모아서 본다면 꽤나 큰 차이가 난다.

 

D. 카카오택시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카카오택시 & 그랩>

카카오 택시가 그랩 호출 대행을 시작하였다. 교민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정말 필요가 없는 서비스이지만, 여행객이 보는 입장에선 꽤나 괜찮은 서비스인 것 같다. 한국카드로 결제를 하며 가격은 직접 이용해보진 않았지만 환전 수수료가 크게 들진 않는다고 했던 것 같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나 해외에 직접 부딪히는게 너무나도 무서운 사람들에겐 정말 좋은 어플인 것 같다. 편의성은 최고지만, 아주 약간의 귀차니즘과 두려움을 이겨내면 쓸 일 없는 어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