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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생활기/호치민 일상

베트남 호치민 셀프 이사 feat. 리버 파노라마

어느새 지금 사는 집에서 지낸지 1년이 지났다.

현재 월세 약 1400만동...

계약 당시 1400만동도 7군에선 그냥 중간정도의 가격대였기에 오히려 잘 구했다는 소리를 듣고 입주를 했었다.

회사를 다닐 땐 고정적인 수입이 있었기에 크게 부담되지도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백수로 지내기 때문에, 더 저렴한 아파트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혹여나 베트남에서 이사를 해야하는 사람들 중 셀프 이사과정이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집 알아보기부터 이사까지 정리해보았다.

 

A. 부동산 사이트

한국의 직방과 같이 베트남에도 chotot라는 부동산 사이트가 있다.

물론 허위매물도 많기에 무조건 직접가서 집을 확인해야하고, 웹사이트의 사진과는 다른 집을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가격 역시 다르다. 하지만 평균적인 임대 시세를 알 수 있다.

www.choto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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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ợ Tốt - Chợ Mua Bán, Rao Vặt Trực Tuyến Hàng Đầu Của Người Việt Chợ Tốt chính thức gia nhập thị trường Việt Nam vào đầu năm 2012, với mục đích tạo ra cho bạn một kênh rao vặt trung gian, kết n

www.chotot.com

관심이 있는 집이 있다면 해당 부동산에 zalo를 통해서 연락하여 방문 약속을 잡으면 된다.

개인적인 팁을 드리자면, 같은 아파트여도 같은 집을 보더라도 여러 부동산에 연락하는게 좋다.

(부동산마다 친한 집주인이 다를 수도 있고, 수수료정책이 달라서 임대료가 달라질 수도 있다.)

 

B. 리버 파노라마 (River Panorama)

내가 선택한 아파트는 리버 파노라마 라는 아파트이다.

이번에 신축으로 지어진 아파트지만,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가격대가 좀 저렴한 편이다.

또 부동산과 집주인 모두와 잘 협의가 되어서 월 850만동으로 어느정도의 옵션과 함께 계약했다.

(평균 노옵션 기준 최소 800만동, 풀옵션 기준 최소 1000만동)

관리비는 신축아파트답게 면제다.

 

지인들께서 장은 어떻게 볼거냐 라는 걱정을 했었는데, 나는 인터넷으로 장을 보는게 대부분이므로 근처에 편의점, 조그만 마트정도만 있어도 전혀 상관이 없다...

(베트남은 찾아보면 정말 찐배달의 민족입니다만, 여기 사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앱을 통한 공과금 납부, 온라인장보기 이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음..)

처음 방문시 사진(노옵션 상태)

집의 컨디션은 새집답게 굉장히 좋고, 특히 옥상에 있는 수영장은 정말 아름다울 정도다. 마치 루프탑바..

수영장 사진은 지금 없어서... 추후 아파트에 대해 한번 더 리뷰하며 올릴 예정.

 

가구 상태 확인할 때 찍은 사진

입주를 정말 급하게 해야했기에, 집주인과 자주 만나서 가구, 에어컨 등의 상태를 함께 체크했었다.

가구를 확인하러 방문할 때 마다 깨지기 쉬운 유리 그릇같은 것들을 조금씩 손으로 옮겼다.

 

C. 이삿짐 싸기

쇼피를 운영해서인지 짐이 꽤나 많았다.

박스는 쇼피 포장용 박스 + 주위 마트 박스

그냥 다 끌어썼다.

혼자 급하게 다 하려다 보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지하로 짐 이동은 아파트에서 카트를 빌려서 이사 당일 아침 천천히 옮겼다.

 

D. 라라무브 (lalamove)

이사를 위해선 트럭과 같은 이동 수단이 필요했기에, 라라무브라는 어플을 이용하였다.

그냥 간단히 물류판 그랩이다.

(아이폰의 경우 다운로드시 잠깐 앱스토어 국가를 베트남으로 변경해야함)

그냥 오토바이, 3발 오토바이, 트럭 등을 부를 수 있다.

 

짐이 꽤 많았던 탓에 1톤트럭을 예약하고, 아파트에도 출입 신청도 다 해두었다.

1톤 트럭 1편도 가격 : 271,400동에 상하차 지원비용 70,000동으로 굉장히 저렴했다.

 

하지만, 이게 큰 문제가 되었다....

왜냐하면 요즘 짓는 아파트들은 지하로 1톤 트럭이 못 들어간다...

이유는 높이... 또 지상에선 상하차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결국 3발 오토바이를 아파트 경비와 연계된 곳으로 불러서 썼다...

살고있던 썬라이즈 리버사이드도.. 리버 파노라마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런식으로 3발오토바이 소개료를 챙기는 걸로 들음..)

다 합쳐보니 지하 - 지상, 지상 - 지하로만 이동하는 세발 오토바이가 트럭보다 더 비쌌다... (양심 어디..?)

앞으론 이사할 경우엔 그냥 처음부터 세발오토바이를 어플로 많이 부르는게 훨씬 저렴하고 속편할 듯 하다.

 

F. 이사 완료

짐 다 옮기자 마자 찍은 사진..

너무 급하게 계약부터 입주까지 하느라, 아직 설치되지 않은 가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짐을 다 풀거나 청소서비스를 부르긴 애매했다. 때문에 이사 완료 후 작은방에 짐은 다 쑤셔놓고 바닥 청소 정도만 한 뒤 침대에 쓰러졌다.

 

G. 총 이사 및 총 지출 금액

항목 지출비용
보증금 (2개월치 임대료) 17,000,000 vnd
첫 달 임대료 8,500,000 vnd
인터넷 (6개월치) 1,506,000 vnd
1톤 트럭 (라라무브) 341,400 vnd
세발 오토바이 (총 4회) 400,000 vnd
짜장면 340,000 vnd
총 합계 28,087,400 vnd

총 지출 비용은 임대료, 보증금, 인터넷, 짜장면을 제외하고 단순 이사비용만 본다면 741,400동 으로 굉장히 저렴했다.

하지만 많은 노동과 여기저기 한번에 찾아오는 경우가 생긴다면 매우 짜증이 난다...

(상하차중에 인터넷 설치기사 와서 계약서 써달라고 난리... 계약서 작성하러 간 도중에 경비가 와서 트럭아저씨한테 뭐라하고 난리.. 등등) 

 

다음에 이사할 경우엔 세발 오토바이만 사용할 예정이므로 아마 40~50만동에 다 끝낼 수 있을 듯하다.

(만약 큰 가구가 있다면 어쩔 수 없이 트럭을 불러야하는데, 차량 높이와 적재함의 사이즈를 파악한 뒤 가능하다면 0.5톤 트럭을 부르는 것을 추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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